오늘은 대만의 넷째 날이자 마지막 날. 다음 날 오후에 점심 먹고 비행기 타야 하기에 사실상 마지막 날.
가오슝에서 우육면 먹고 다시 타이베이로 돌아가 온천으로 마무리.
# 만두가게
여기가 분명 유명하다고 찾아갔는데 이름이 기억이 안 난다. 사진 찍어둔 게 있어서 찾아봤는데 음… 읽지를 못하겠다. 맛있다고 지하철도 타고 찾아갔는데…
아무튼 여기는 엄청난 만두 맛집이라고 한다. 나는 만두를 안 좋아하는데 전 3일 동안 만두를 많이 먹어서 만두에 거부감이 생겨서 한 입만 먹었다. 나는 음.. 만두였다. 그렇지만 여자친구는 엄청 맛있다고 했다. 잘 들렸다.
여기에 줄을 엄청 서 있었는데 다 안에서 먹으려고 기다리는 줄이었다. 테이크아웃은 입구에서 만두 개수 말하고 주는거 받고 들어가서 계산하면 된다.
아 맞다. 환승하다가 전 세계 가장 아름다운 지하철 순위권에 드는 지하철역(메이리다오 역)에서 사진을 찍었다. 아름다웠다. 그러다 문득 그런 순위는 어디서 만드는지 궁금했다.
# 용호탑 & 삼우우육면
용호탑은 공사 중이어서 탑 안으로 못 들어간다고 들어서 안 가려고 했는데 우육면집이 그 근처에 있어서 들렸다. 그 근처도 연꽃 호수가 잘 조성되어있어서 모닝 산책을 했다. 그렇게 배를 조금 비우며 삼우우육면 오픈시간을 기다렸다.
드디어 삼우우육면 오픈 시간이 되서 가게로 들어갔다. 가게는 철제 책상과 나무 의자로 4인 책상이지만 성인 4명은 좁다. 맛집이라 그런지 그것마저 감성이었다. 굵은면 우육탕, 얇은면 맑은 우육탕과 자장면, 그리고 비빔만두 이렇게 주문했다.
주문할 때 가게 안에 데이터가 안 터져서 메뉴판 사진 찍어 나와서 가게 입구에서 번역해서 들어갔다. 메뉴판이 다 중국어다. 그래도 블로그 검색하면 다른 분들이 친절히 다 번역해주셔서 그거 보고 추천도 받으며 잘 시켰다.
대만에서 먹은 우육면 중 가장 맛있었다. 자장면도 보기에는 양념이 별로 없어 보이는데 진짜 맛있었다. 우육면 먹으러 가오슝 다시 올 거다. 가오슝갔으면 무조건 들려야한다.
# 베이터우 온천
우육면 먹고 다시 THSR을 타고 타이베이에 돌아왔다. 우리의 계획은 호텔에서 체크인하고 베이터우동네에서 프라이빗 온천하는 것이었다. 베이터우온천은 옵션이 두개 있다. 프라이빗 욕조에서 1시간, 대중온천탕에서 자유시간.
우리는 당연히 프라이빗 욕조에서 1시간을 원했다. 예약할 때 옵션을 선택 할 수 없었고 현장에서 예약해야했다. 그러나 우리가 도착했을 때, 3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프라이빗 온천을 할 수 있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대중온천탕에 들어갔다.
혹시 몰라 수영복을 챙겨왔는데, 다행이었다. 온천이 높은 곳에 있어서 경치가 좋았고 반신욕을 하기 좋은 날씨였다. 선선하니 물에 들어가면 따뜻하고 좋았다. 그렇게 3.5일간의 피로를 풀고 나왔다.
# 스얼궈
저녁을 먹으러 1인 훠궈 맛집 스얼궈로 갔다. 한국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맛집이었지만 다행히 한글로 된 메뉴판이 있어서 이거저거 잔뜩 주문했다. 음… 가게가 준비를 잘하고 있는것인지, 알고보니 유명했던 것인지 의문이 생겼다.
암튼 훠거는 진짜 맛있었다. 배고파서, 온천을 다녀와서 맛있었던 것이 아니고 객관적으로 맛있었다.
마지막으로 까르푸 털고 숙소로 돌아와 간단하게 맥주 했다.
마지막 날은 일어나서 공항으로 가서 가볍게 모스버거 먹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편하게 쓰는)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루 4끼 도쿄여행 (13) | 2024.01.24 |
---|---|
[대만 맛집] 지극히 주관적인 타이베이, 가오슝 맛집 (0) | 2023.02.01 |
[대만 4박 5일] 비가 안 왔던 12월 대만 셋째 날 (1) | 2023.01.30 |
[대만 4박 5일] 비가 안 왔던 12월 대만 둘째 날 (0) | 2023.01.29 |
[대만 4박 5일] 비가 안 왔던 12월 대만 첫째 날 (0) | 2023.01.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