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물관이 정말 살아있다...
영국에 오면 필수 코스라고 불리는 박물관 중 자연사 박물관, 빅토리아&알버트 박물관 두 곳을 갔습니다. 박물관을 갈 때 오픈 시작하자마자 가거나 문 닫기 2~3시간 전에 가야 사람들이 없다고 추천을 받았지만, 일정상 그러지 못하고 오후 1시쯤에 들어갔습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코로나로 인해 그런지 사람이 많이 없어서(빅토리아&알버트는 자연사 박물관보다 사람이 더 없었습니다) 여유 있게 관심 있는 전시물은 오래 볼 수 있었습니다.
예약하고 가야 한다는 말이 있어서 걱정했는데 박물관 들어갈 때 예약했냐고 안 했냐고 물어보시고 안 했다니까 아 오늘은 괜찮다고 하시면서 입장시켜주셨어요.(good)
# 빅토리아&알버트 박물관
이 박물관은 장식 예술과 디자인 분야에서 세계 최대를 자랑합니다. 1852년 박물관이 문을 열었고, 1899년 빅토리아 여왕이 그의 부군인 알버트 공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이름을 빅토리아&알버트 뮤지엄이라고 명명했습니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대륙별, 문화권별 주요 나라별로 구분되어 있었습니다.
박물관의 설명대로 정말 장식 예술, 디자인 분야에서 엄청난 작품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과거의 식사 도구, 사치스러운 접시들을 비롯하여 다양한 보석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사치스럽다 못해 '저걸 쓰면 거추장스러워 더 불편하지 않을까?' 하는 작품들도 많았습니다.(멋을 위해 불편함을 감수하는 건가 싶었어요ㅋㅋㅋ)
디자인, 장식에 대해 문외한 제가 봐도 정교하게 디자인되어있었고 사치스럽지만 갖고 싶다 하는 작품들이 있었습니다. (왕과 왕비로 한 번쯤은 살아보고 싶었습니다.ㅋㅋㅋ) 조각상들도 전시되어있어 그 당세에 사람들이 사람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표현했는지 생각했습니다. 미술 인테리어 디자인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영국에 오게 된다면 완전 추천입니다. (위 사진보다 대단한 작품들이 많습니다)
# 자연사 박물관
개인적으로는 빅토리아&알버트 박물관보다 훨씬 흥미 있고 직관적으로 전시물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여기를 왔더라면 한 번쯤 과학자의 꿈을 가졌을 법도 합니다. 어린 시절 많은 박람회, 박물관을 가봤지만 이처럼 현실적이고 다양한 전시품은 처음 봤습니다. 왜 '박물관이 살아있다'를 여기서 찍었는지 알겠더라고요. 그렇지만 박물관에서 구경을 하다 보면 영화를 떠올릴 만한 공간이 없었습니다. (박물관 전시품에 집중하라는 배려인 가봐요.)
어린아이들이 보면 엄청나게 좋아하고 나가기 싫어할 것 같아요.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사진 보여드리겠습니다. 진짜 영국 오면 필수코스입니다.
가기 전에 박물관이 크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 박물관을 어떻게 보는 게 좋을지 걱정했지만 막상 가보니 하루 만에 못 볼 정도로 크지는 않더라고요. 한 박물관당 2~3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빅토리아&알버트보다 자연사 박물관에서 다른 박물관에서 직접 보지 못한 동물의 뼈, 신체의 신비, 진짜 뼈로 만들어진 공룡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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