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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교환학생

[영국 교환학생 #24] 한국 전설의 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장 투어

안녕하세요.

어린 시절의 기억...

 

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장 투어를 써보려 합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 선수가 EPL에서 뛰었던 리그로 90년대 한국 사람이라면 거의 모두 다 알고 있는 팀일 것입니다. 벤치에 맨유 구단 마크가 유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장까지 한 번에 오는 트램이 있어 넉넉하게 40분(10분 도보 포함) 정도 걸려서 왔습니다. 맨체스터 시티에서는 구장 앞에서 탈 수 있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가까운 트램 역에서는 내려서 10분 정도 걸었습니다. 구장 투어 예매는 구장 공식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습니다.

 

 

# 투어 전 미팅 장소

 

구장 스토어에서 나와 왼쪽으로 따라가면 이정표가 있습니다. 이정표를 따라가서 짐 검사를 하고 들어가면 됩니다. (저는 전날 맨체스터 시티 매치를 보고, 구장 투어를 모두 했기에 가방에 잘 숨긴다고 숨겼는데 검사하시는 분이 멘시티 머플러를 발견하셔서 장난으로 입장이 안 된다고 하셨습니다ㅋㅋㅋㅋㅋㅋ) 입장을 무사히 하면 예약을 확인하고 오디오 디바이스를 받고, 3층으로 가면 됩니다. 3층에는 정말 어마어마한 역사와 트로피들이 있었습니다.(박지성 선수 사진도 있습니다) 제가 본 구장 중 가장 박물관에 가까운 박물관이었습니다. 그렇게 엄청난 역사를 관람하다 보면 방송이 나와 1층으로 가면 됩니다.

 

- 여기서 주의할 점!

저는 1층으로 오라길래 당연히 제가 2층을 올라와 3층이어서 박물관을 나와 다시 입장했던 곳으로 갔지만, 거기는 G 층이었고 박물관 안 계단을 사용해서 2층을 내려가야 합니다!

 

 

 

# 올드 트레포드

 

 

저는 길을 헤매 2분 정도 늦어 빨간 벤치에 감탄할 틈도 없이 벤치의 자리에 앉아서 투어의 설명을 들었습니다. 다시 정신을 차리고 피치와 벤치를 바라보니 진짜 어린 시절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습니다. 축구를 하는 것을 좋아했지 보는 것에 딱히 흥미가 없었던 저도 박지성 선수의 맨유 경기는 챙겨 봐서 그런지 뭔가 성공했구나 하는 느낌을 받으며 괜히 들떴습니다.

 

 

# 경기장 사진

 

경기장을 돌아 'MANCHESTER UNITED'와 'STRETFORD END'가 적혀있는 벤치를 배경으로 추가 설명을 들으며 사진 찍을 수 있습니다

 

 

# Home 락커룸

 

 

다른 구장 투어와 달리 아쉽게 AWAY 팀의 락커룸, 선수들의 경기전 WARM UP 장소는 보지 못하고 바로 HOME팀의 락커룸으로 갔습니다. HOME팀의 락커룸은 어느 구장 투어를 가도 그렇듯 넓고 쾌적했습니다. 역시 투어를 하는 모든 사람이 각자 좋아하는 선수들 유니폼 앞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한국에서 욕을 먹고 있는 호날두이지만, 맨유의 전설 호날두 유니폼 앞 사진 줄은 정말 길었고 기다리는 사람이 많았습니다.(저는 먼저 가서 찍었습니다!!!) 저는 호날두, 카바니, 래시 포드의 유니폼 앞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 선수 입장

 

 

그 후 선수 입장하는 곳으로 갔습니다. 며칠 뒤 매치라 선수 입장하는 곳에 온전히 들어가 선수 입장 체험은 못 하고 펜스에 걸쳐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구경했습니다.

 

 

# 감독 및 후보선수 벤치

 

 

맨유의 구장 감독 석은 다른 구장들과 달리 계단으로 올라가야 하며 높은 곳에 있습니다. 그 덕분에 맨유 구장의 명물인 빨간 벽돌과 맨유 구단 마크가 있습니다. 계단이 높이 있는 이유는 맨유의 레전드 감독인 퍼거슨 감독이 경기 중 선수들을 더욱 잘 보기 위해 감독 석을 높였다고 합니다. (어쩌면 저번 멘시티 편에서 말한 감독들이 편한 의자에 앉지 않고 서서 경기를 보는 이유 중 하나 일 수도 있겠습니다.) 맨유 구장의 빨간 벽돌과 맨유 구단 마크와 사진을 찍고 'MANCHESTER UNITED'가 적힌 벤치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 PRESS ROOM

 

역시 인터뷰하는 여러 작은 방을 지나 기자들이 단체로 감독을 인터뷰하는 장소에 도착했습니다. 경기전에 인터뷰하는 곳으로 경기 이외의 질문은 금지라고 합니다. 이곳은 다른 구장들의 PRESS ROOM에 비해 조금 좁다는 느낌을 받았고 의자는 계단식으로 되어있었습니다.(기자분들을 압박하기 위해 좁은 건가...???) 설명이 끝나면 사진을 찍어주시는데 물론 10파운드 유료입니다.

 

 

어린 시절 박지성 선수의 맨유 경기를 보며 직접 갈 거라는 생각은 전혀 못 하고 멋있다는 생각만 했던 곳을 직접 와서 구장을 돌아봤습니다. 특정 노래를 들을 때 그 노래를 처음 듣던 분위기와 느낌이 생각나는 것처럼 맨체스터 유나이트 구장은 저에게 그런 곳이었습니다. 어린 시절 경기를 보던 때가 생각났고 어린 시절이 떠올랐습니다. 맨유의 팬은 아니지만, 박지성 선수의 경기를 티비로 봤던 저에게 개인적으로 가장 감회가 새로웠던 구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