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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교환학생

[영국 교환학생 #10] Day 5 코로나 검사(TTR)

안녕하세요

 

코를 찌르는 날이 이렇게 좋을 수가...

 

오늘은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영국 도착 6일 차로 Day 5에 할 수 있는 TTR을 하는 날입니다. 학교 기숙사 근처에 ttr이 가능한 boots가 없어서 버스를 타고 20분 정도 가서 했습니다. 문을 여니 따뜻한 햇볕이 저의 잠깐의 외출을 축하해주었습니다. (군대에서 평일 외출 가능할 때 처음 나가는 느낌이었습니다)

 

 

# 버스 정류장

 

영국 버스를 처음 타기에 엄청나게 긴장하며 버스 정류장에 기다리는 다른 사람에게 버스비는 어떻게 내냐고 물어보니 기사분께 목적지를 말하면 기사분이 가격을 알려준다고 합니다. 영국은 가는 거리에 따라 내는 돈이 달라 이렇게 하는 듯해요. 제가 기다린 버스가 도착하고 긴장하다가 탑승해서 카드가 안 찍혔어요... 아니 왜 이놈의 카드는 되는 곳이 있고 안 되는 곳이 있는 걸까요... 그래서 뭐 어쩌겠어요. 현금으로 냈습니다.

 

# 차창 밖 풍경

 

버스에서 보는 영국의 풍경은 오늘 날씨가 예뻐서 그런지 그냥 그림이었습니다... 오늘의 바람 절대 못 잊을 듯하네요...

 

 

 

# Boots 찾기

 

 

저는 Welwyn garden city에 위치한 boots로 예약했습니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갔더니 예약 시간에 맞춰서 오라고 해서 밖에서 영국 사람들을 구경하면서 기다렸습니다. 그러다 제가 예약한 시간이 돼서 들어가니 전산상 오류 때문에 제 예약이 내일로 되어 있다고 하며 (분명 제대로 했습니다ㅜㅜ) 다시 하라고 하더라고요. 뭐 어쩌겠어요.. 다시 했습니다. 다시 예약하며 이전 것은 취소됐냐고 물어보니 어차피 여기서 결제해야 돈이 나가는 거라 괜찮더라고 하더라고요. 뭐 어쩌겠어요... 믿었습니다. (확인해보니 1번만 돈이 결제됐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해서 검사를 시작하는데.. 거기서도 면봉 하나로 입에 넣고 코에 넣더라고요... 어제 플렛 메이트들이랑 얘기하면서 장난으로 그거 코에 넣고 입에 넣는 거라고 했는데 그게 생각나서 혼자 피식 웃었습니다. 아무튼 무사히 마치고 결과 최대한 빨리 알려달라고 하며 나왔습니다

 

 

검사를 위해 boots를 갔는데 지나가며 오며 보는 풍경들이 '아! 내가 영국에 왔구나'를 알려 주는 듯했습니다. 다음부터는 한동안 이게 일상일 것이라는 생각에 1분이라도 더 빨리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마 내일 종일 메일 새로 고침 하고 있지 않을 듯싶습니다. 내일은 플렛 메이트 들이랑 영화관 가기로 했는데 영국 영화관은 어떻게 생겼는지 또 짧은 에피소드로 써보려 합니다.